서울 아파트 거래량, 정말 늘었을까?
2025년 들어 서울 아파트 시장은 언뜻 보기엔 ‘회복세’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과 국토부 실거래 데이터를 보면, 실제 거래량은 여전히 작년 말 대비 정체 상태입니다. 일부 주간 통계에서는 소폭 상승세가 나타나지만, 이는
2023~2024년 바닥권 대비한 기저 효과
일 뿐입니다.
거래량 자체는 여전히 ‘정상 회복’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점
을 놓치면 안 됩니다.
언론 보도와 실거래 현실의 차이
뉴스에서는 ‘서울 집값 반등’, ‘패닉바잉 재현’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이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 실거래가는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보합 또는 약보합세입니다. 거래가 많은 송파, 강남 일부 단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은
호가만 오르고 실거래는 따라오지 않는 구조
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매수세가 몰리는 시장이 아니라, 관망세가 우세한 시장
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지역별 반등세, 송파구만 특별한 이유
최근 송파구 잠실동을 중심으로 한강변 대단지 아파트에서 실거래 반등세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과 공급 부족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는
서울 전체 시장을 대변하기엔 제한적
입니다. 중랑구, 강북구 등 서울 동북권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가장 싼 아파트 순위’는 오히려 꾸준히 바뀌고 있습니다.
일부 단지의 반등을 전체 흐름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경매, 분양예정, 전세 흐름까지 함께 보기
2025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많지 않으며, 청약 경쟁률도 예년보다 낮은 편입니다. 전세 시장은 3월 이후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월세 전환 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법원경매 데이터를 보면 낙찰가율이 80% 이하로 하락한 단지도 다수 확인됩니다.
시세·분양·경매·전월세 흐름을 종합적으로 봐야, 서울 아파트의 진짜 상황이 보입니다.
📎 데이터 참고: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서울시 시세 자료 (2025.0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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