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형종 수술 과정과 회복 후기 – 로봇수술 경험을 중심으로
난소기형종 수술 과정과 회복 후기 – 로봇수술 경험을 중심으로
난소기형종은 다양한 조직(피부, 뼈, 지방 등)이 난소 안에 자라나는 양성 종양입니다. 약물치료는 불가능하며, 수술이 유일한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 역시 난소기형종 진단을 받고 수술을 경험하게 되어, 과정과 회복기를 정리해봅니다. 수술을 앞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난소기형종이란?
난소기형종은 주로 20~40대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난소에 다양한 종류의 조직이 뭉쳐 자라나는 물혹입니다. 대부분 양성이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인대가 꼬이는 경우 통증, 구토 같은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 시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
저는 어느 날 아랫배 통증과 구토 증세로 병원을 찾았고, 약 7cm 크기의 난소기형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추가 검사 결과, 난소를 지탱하는 인대가 꼬여 혈류가 차단된 상태였습니다. 긴급한 상황이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어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난소기형종 수술 방법 선택 (복강경 vs 로봇수술)
수술 방법은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 중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전통적인 방법으로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병원에서는 상황의 정교함과 안전성을 고려해 로봇수술을 권유했습니다.
로봇수술은 수술비만 약 1000만 원 내외
로 다소 부담이 있었지만, 안정성을 우선 고려해 선택했습니다.
로봇수술 준비 과정
수술 전에는 피검사, 관장약 복용, 수술 부위 제모 준비 등을 했습니다. 동의서 작성과 함께 무통주사, 배액관(피주머니) 사용 방법도 설명을 들었습니다. 수술은 배꼽과 양옆 복부에 소형 구멍을 만들어 로봇 팔과 카메라를 삽입해 진행했습니다.
수술 당일과 직후 주의사항
수술 당일, 마취 후 기억은 없었고 회복실에서 깨어났습니다. 수술 직후 가장 중요하게 들은 점은
깊은 숨쉬기 운동을 바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무기폐를 예방하기 위해 2시간 정도 깨어서 꾸준히 호흡 운동을 해야 했습니다.
수술 부위는 의료용 본드로 처리되어 있었고,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손대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과 퇴원 관리 방법
마취가 풀린 후 통증은 있었지만 참을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가스를 배출하기 위해 복도 걷기를 권장받았고, 가능한 한 많이 움직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퇴원 후에도 걷기 운동을 지속했고, 병원에서는 조제약과 함께 상처 부위에 바르는 피복재를 처방해주었습니다.
피복재를 꾸준히 발라주면 흉터가 눈에 띄게 연해진다고 안내
받았습니다.
로봇수술 특성상 흉터는 매우 작았지만, 완전히 사라지진 않고 옅은 흔적으로 남았습니다.
난소기형종 수술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난소기형종 수술은 개인 상태에 따라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회복 기간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난소기형종은 10대 청소년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재발 가능성
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술을 준비하는 분들이 너무 불안해하지 말고, 담담하게 준비하길 바랍니다. 필요한 정보를 미리 알고 차분히 대비한다면 분명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