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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 스마트한 일상 정보/사회

러브버그가 집에 들어왔을 때 대처법 (방충망, 퇴치법, 예방법)

by 그을비 2025. 7. 1.

 

계양산을 뒤덮은 러브버그의 정체! 징그럽기만 한 이 벌레, 과연 해로울까요? 올해 유독 기승을 부리는 이유부터 슬기로운 대처법, 완벽 퇴치법까지 모두 알려드립니다.
러브버그 대처 및 퇴치법 안내 이미지, 방충망에 붙은 러브버그와 스프레이를 들고 있는 손이 대비되는 시각자료

인천 계양산 사진·영상 보셨나요.

기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630580255

특히 올해는 계양산뿐만 아니라 인천과 수도권 서부 지역 곳곳에서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많은 분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저희 집 또한 저녘만되면 러브버그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데요. 단순히 창문에 붙는게 아니라 이녀석들이 이중창문 사이에 들어와서 거기에 자리잡고 있더군요. 덕분에 청소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오늘은 이 러브버그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생각입니다! 

 

러브버그, 오해와 진실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죠. 이 벌레, 과연 해로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러브버그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익충(益蟲)'입니다. 징그러운 외모 때문에 해충으로 오해받지만, 사실은 생태계에 아주 유익한 역할을 해요.

러브버그의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인데요, 유충일 때는 숲의 바닥에 쌓인 낙엽이나 유기물을 분해해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성충이 되어서는 꽃들 사이를 날아다니며 수분(꽃가루받이)을 돕는다고 해요. 파리과에 속하지만,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도 않습니다.

💡 알아두세요!
러브버그는 독성도 없고, 우리를 공격하지도 않는답니다. 단지 짧은 기간에 그 수가 너무 많아져 우리에게 불쾌감을 주고, 느리게 날아다녀 몸에 잘 부딪히는 것이 문제일 뿐이에요.

 

갑작스러운 기승이 아니다? · 공식 대응 요약 표

러브버그가 올해 유독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단순히 기후 때문만은 아닙니다.
2022년 서울 은평구를 중심으로 처음 대량 발생한 이후, 매년 개체 수가 급증하며 서울 전역과 수도권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특히 도시 생태계에서 천적이 거의 없고, 최근 몇 년간 따뜻한 겨울과 높은 습도가 겹치면서 번식 환경이 최적화되었죠.
실제로 서울시 민원 건수는 2023년 4,000건대에서 2024~2025년 9,000건대로 2배 이상 증가하며 심각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은평구 백련산 등에서는 포집기 설치 등 방제 대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왜 하필 은평구였을까? 

구분 원인 요소 설명 결과
기후 변화 이상 고온과 높은 습도 따뜻한 겨울과 빠른 더위, 장마로 유충 생존과 번식이 쉬운 환경 조성 곤충 번식 조건 최적화
생태계 훼손 편백나무 중심 조림 사업 건강한 기존 수종을 제거하고 편백을 심었으나 80% 이상 고사 생물 다양성 약화
방제 정책 살충제 대량 살포 대벌레 퇴치를 명분으로 살충제를 집중적으로 사용 러브버그 천적까지 사멸
생태계 불균형 천적 감소 러브버그를 조절할 생물들이 사라져 개체 수 폭증 러브버그 대량 발생
생활 영향 도시 구조와 곤충 유입 산림 인접 주거지로 러브버그가 대량 침입 불쾌감, 민원 폭증
💬 비판적 지적: 나영 대표(은평민들레당)
2~3년 그냥 두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텐데, 구청에서 주기적으로 와서 편백 외 다른 나무들은 솎아버려요. 잘못을 인정하고 복원하면 되는데, 자기 사업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입증하려고 돈·시간·사람을 퍼붓는 거죠.

공식 대응 표 요약

대응 방식 주요 내용
물리적 방제 끈끈이 트랩, 살수차, 포집기 등 비화학적 방제 기법 확대
예방 안내 방충망 점검, 실내 조명 조절 등 생활 속 대응 수칙 홍보
민원 대응 러브버그 집중 발생 지역에 포집기 설치 및 점검 대응 강화
방역 대상 아님 인체 유해하지 않아 방역 대상 아님을 명시, 살충제 사용 지양
생태계 보호 자연 생태계 균형 회복 중심, 장기적·비화학적 접근 강화

 

슬기로운 러브버그 대처법 (방어편) 

러브버그를 집 안으로 들이지 않고, 야외에서의 마주침을 최소화하는 예방 및 대처법입니다.

방충망을 점검하고 수리 중인 실제 사진, 러브버그 유입을 막기 위한 아파트 창틀 보수 장면
  1. 방충망 점검 및 보수: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찢어진 곳은 없는지, 물구멍은 잘 막혀있는지 확인하고 촘촘한 방충망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틀 벌레막이를 추천합니다. 조그만한 러브버그가 그 쪽으로 잘 들어와요.)
  2. 물 분무기 활용: 러브버그는 날개가 약해 물에 닿으면 잘 날지 못합니다. 방충망이나 창문에 붙어있을 때 물을 뿌려주면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 Q 보일때마다 물 뿌리 귀찮은데 방충망에 붙이는 모기살충제 효과있나요?: A 없어요 정말 모기기전용입니다. 실제로 다른 벌레들에게도 딱히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3. 밝은 색 옷 피하기: 러브버그는 유독 밝은 색(흰색, 노란색 등)을 좋아한다고 해요. 야외 활동 시에는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야간 조명 줄이기: 빛을 보고 모여드는 습성이 있으므로, 밤에는 불필요한 조명을 끄거나 커튼을 쳐서 빛이 새어 나가는 것을 최소화하세요.
⚠️ 운전자 필독!
차량에 러브버그 사체가 잔뜩 붙었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세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러브버그의 체액은 산성을 띠고 있어, 오래 두면 차량 도장 면을 부식시키거나 변색시킬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러브버그 퇴치법 (공격편) 

이미 내 공간을 침범한 러브버그를 적극적으로 없애고 싶을 때 사용하는 방법들입니다.

방법 장점 단점
가정용 살충제 빠르고 강력한 효과 화학 성분, 냄새 유발
끈끈이 트랩 조용하고 지속적인 포획 미관 저해, 제한적 범위
진공청소기 실내 벌레 즉시 제거 소음, 처리의 번거로움
보건소 방역 요청 대규모 문제일 경우 효과적 신속한 해결이 어려울 수 있음
📌 알아두세요!
러브버그는 생명력이 강하지 않아 살충제에 비교적 쉽게 죽습니다. 또한 방충망에 붙이는 살충제는 러브버그 차단에 효과가 없습니다.

요즘 모기보다 싫다고 불리는 우리에게 나타난 불청객 러브버그. 하지만 알고 보면 생태계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이들의 출현은 길어야 2~3주 정도이니,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로 슬기로운 대처가 되었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러브버그가 사람을 물거나 병을 옮기나요?
A: 아닙니다.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매개하지 않습니다. 생김새 때문에 오해를 받을 뿐, 인체에는 무해합니다.
Q: 이 벌레들은 대체 언제쯤 사라지나요?
A: 러브버그 성충의 수명은 3일에서 7일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따라서 대량으로 출몰하는 현상은 보통 2~3주 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Q: 아파트 단지에 너무 많은데, 어디에 신고해야 하나요?
A: 개인적인 방역으로 해결이 어려운 수준이라면, 거주하고 계신 지역의 보건소나 구청(위생과 등)에 연락하여 방역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러브버그처럼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던 곤충이나 식물들을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AI 정원 관찰 키트로 자연을 기록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보세요.

 

새·곤충도 알아보는 AI 정원? 자연을 기록하는 스마트 관찰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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